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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습관의 힘읽은 것/~2024 2020. 7. 4. 05:24
-접하며,
독서를 시작하게 되고, 신영준 박사님과 고영준 작가님을 알게 되고, 가슴 깊이 자리 잡은 문장이 하나 있다. ‘태도가 전부다. 습관이 삶이다.’라는 말을 곁에 두고 살아가고 있는 내게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제목만으로 충분한 매력을 가진 책이었다. 조금씩 어제보다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믿었지만, 지금만큼 정체되어 있고 오히려 뒤로 가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드는 시기가 없었다. 좋은 습관을 늘리고 나쁜 습관을 줄이는 게 단순화시킨 삶의 목표인데, 좋은 습관은 늘어나지 않고 현재 상황이 안 좋아지자 없어진 줄 알았던 나쁜 습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 책이 떠올랐다. 사놓은 지는 꽤 되었지만, 읽을 책이 많다는 이유로 잠시 미뤄두었던 이 책을 꺼내 좋은 습관 형성과 나쁜 습관 제거를 위한 방법론을 배울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으로 한 장, 한 장 읽어 내려갔다. 책 한 권을 읽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나였지만, 이 책은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일단 읽기 쉽고 편했다. 그리고 기대 이상의 영감을 주었다. 당장 내 삶에 적용하고 싶은 빛나는 통찰들이 날 설레게 하였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단순히 올바른 습관을 형성하게 도와주는 방법론을 제공해주는 자기계발서가 아니었다. 난 그 안에서 나를 성장시킬 많은 통찰과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습관이란?
습관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누가 모를까. 그래서일까.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많은 책과 정보들로 넘쳐난다. 하지만 우리는 진정 습관에 대해 잘 알고 있을까? 습관은 어떻게 형성되고 어떻게 작동하는 걸까. 습관은 왜 존재하는 걸까. 습관은 왜 때론 우리를 고통스럽게 때론 편하게 만드는 걸까. 습관에 대한 많은 이야기와 정보들은 모두 고개 끄덕일 만큼 일리 있는 말을 전해준다. 일리(一理) 있다. 모든 이야기는 하나의 타당한 이치일 뿐 모두가 따라야 할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비슷하지만 다른 일리를 제공한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저자의 이야기를 따르고 싶어졌다.
“좋은 습관은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지만 나쁜 습관은 시간을 적으로 만든다.” (39p)
인생은 100m 달리기가 아니다. 멀리 갈수록 습관이라는 지속가능성이 만드는 차이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장기적인 관점 형성이 필요하다. 문제 해결에 있어 극적인 변화를 기대한다면 지속하기 어렵다. 우리 주변에 산재한 문제들은 그 순간에 단편적으로 등장한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 동안 선택이 누적되어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며칠 사이 선택이 누적되어 등장한 문제는 하루 만에 해결될 수도 있다. 하지만 1년, 10년, 아니 평생을 거쳐 등장한 문제라면? 그 문제가 하루 만에 해결될 수 있을까? 이러한 문제들은 단기간에 극적으로 해소되지 않는다. 아주 사소한 선택들이 장기간 누적되어 나타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마찬가지로 아주 작은 개선들이 누적되어 해소 가능하다. 반드시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습관은 평생의 삶 동안 지속하는 행동들이기 때문이다.
“습관은 자신에 대한 가장 깊은 믿음을 계발하는 최고의 수단이다. 말 그대로, 나 자신이 습관이 되는 것이다.” (66p)
저자는 습관을 형성하고 지속시키기 위해 ‘정체성 중심의 습관’을 말한다. 정체성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떻게 되고 싶은지 아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체성 중심의 습관은 ‘어떻게 할 것인가’가 아닌, ‘어떻게 살 것인가’에 집중하게 한다. 삶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가치를 생각하게 한다. 가치를 어떻게 실현할지 생각하게 한다. 최종적으로 자신이 삶을 살며 이루고 싶은 꿈과 소명의식을 갖게 한다. 자신이 의식했든 의식하지 않았든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믿고 있는 대로 행동하게끔 한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끊임없이 영향을 미치며,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습관은 지속하는 힘을 갖고 있고 그 근원은 정체성이라는 건 이제 알겠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습관은 무엇이고 습관은 왜 필요한 걸까.
습관
- 자동으로 실행하게 될 때까지 여러 번 반복한 행동이다.
- 우리가 정기적으로 직면하는 문제와 스트레스를 푸는 일련의 자동화된 해결책이라 할 수 있다.
- 습관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서 되풀이되는 문제의 안정적인 해결책일 뿐이다. -제이슨 레아
- 경험을 통해 학습된 정신적 지름길이다.
- 습관은 인지 부하를 줄이고 정신의 수용량을 늘려, 우리가 다른 일에도 신경 쓸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습관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면 습관의 핵심 기능을 알 수 있다. 습관은 ‘시스템’이다.
“목표는 방향을 설정하는 데 필요하며 시스템은 과정을 제대로 해나가는 데 필요하다.” (45p)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개선하고 발전해나가는 순환 고리를 만드는 것이다. 즉, ‘과정’에 전념하는 것이 ‘발전’을 결정한다.” (48p)
목표를 세우는 것은 방향성을 갖는 것이다. 시스템을 구축하는 건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시스템의 목표는 성과가 아니다. 과정의 반복이다. 시스템 안에서는 실패가 존재하지 않는다. 불만족스러운 성과 또는 실수일 뿐, 포기를 부르는 실패가 아니다. 피드백을 통해 수정과 보완이 끊임없이 이뤄지며 성공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로 시스템이다. 습관은 시스템으로 우리 삶에 작동해, 의식적인 삶으로 이끈다. 의식적인 삶은 개개인이 원하는 성공으로 나아가는 삶이다.
“행동 변화의 네 가지 법칙은 더 나은 습관을 만드는 데 이용할 수 있는 규칙이다. 첫째, 분명하게 만들어라. 둘째, 매력적으로 만들어라. 셋째, 하기 쉽게 만들어라. 넷째, 만족스럽게 만들어라.” (83p)
위 네 가지 법칙이 이 책에서 말하는 습관 형성의 고리이자 습관 형성을 위한 방법론이다. 위 네 가지 법칙을 이용해 의식적으로 좋은 습관들을 형성하고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형성되었던 나쁜 습관들을 줄여나가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통해 다루고 싶은 내용은 좀 다르다. 난 의식적인 삶과 무의식적인 삶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자유 의지의 실현
“습관을 시작하기 위해 반드시 어떤 신호를 인지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중략) 그러나 반대로 이는 습관이 위험한 이유이기도 하다.” (90p)
습관은 효율적인 뇌사용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이다. 그러므로 무의식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의식적으로 인지한 신호들 사이에서 반응한 과정의 반복이 습관이 되는 것보다 무의식적인 신호를 보고 원하고 반응하고 얻은 결과를 반복하는 과정으로 이뤄진 습관이 우리 삶 대부분을 이루고 있지 않은가. 다시 말해 우리는 대부분의 주어진 시간을 무의식적으로 살고 있다는 말이다. 의식적으로 사는 삶과 무의식적으로 사는 삶의 차이가 무엇이길래 내가 이렇게 온몸이 간질거릴 정도로 탐구 의지가 불타는 걸까.
“무의식을 의식으로 만들기까지 당신 삶의 방향을 이끄는 것, 우리는 그것을 운명이라고 부른다.” -칼 융
‘내가 내 삶의 주도권을 갖고 통제하겠다. 의식적으로 삶을 살아야겠다. 나의 의지로 삶을 개척하겠다. 자유의지를 실현하겠다.’ 와 유사한 마음을 품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사실 현대의 삶은 딱히 생각하지 않아도 사는 데 지장이 없다. 우리는 늘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자유 의지를 실현하며 산다고 믿지만 사실 대부분의 판단과 결정은 유전자와 환경, 문화, 사회적으로 결정된다. 알람이 울려서 깨고, 배가 고파서 아침을 먹고, 심심하면 SNS와 오락을 즐기고, 내게 최적화된 추천 알고리즘에 따라 내 기호에 맞는 식품과 상품, 문화들을 소비한다. 이 모든 행위에 돈이 필요하므로 돈을 번다. 물론 이 안에서 개인이 결정할 수 있는 최소한의 선택권이 주어지는데, 우리는 이것을 자유라고 착각하며 산다. 아예 자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사회, 문화, 공동체, 국가적으로 통제되고 부여된 선택권 안에서 최소한의 자유를 누리며 산다. 다시 오늘 하루를 돌이켜보자. 아침에 눈을 뜨고, 침대에서 벗어나고, 아침을 먹고, 생활 전선으로 나가고, 집으로 돌아와 일과를 마무리하고, 침대에 올라가 눈을 감기까지 벌어지는 모든 행위에 얼마나 의식적으로 개입했는가. 과정마다 어떻게 행동했고 왜 그렇게 행동했는가. 하루 동안 만난 사람들과 어떻게 이야기하고 관계를 맺었으며, 그 안에서 생긴 문제들을 어떻게 대처했고, 그 문제 해결 방향을 어떻게 정했고 도출해낸 해결방안을 어떻게 실천했으며, 왜 그렇게 행동했는가.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 자신은 어떤 모습이었고 어떻게 대응했는가. 그리고 그 모습이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모습이었는가. 수많은 문제와 관계와 감정과 실천과 시행착오 사이 엄청난 양의 경우의 수를 두고 자신은 어떤 선택을 했고 왜 그렇게 했으며,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과 얼마나 비슷하고 차이를 보였는가. 스스로 객관적으로 냉철하고 솔직하게 돌이켜보라. 나는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 사람이고 이상적인 모습에 어떻게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으며 이상적인 자아를 얼마나 인지하고 있는가.
“사회의 관습과 삶의 행위들은 우리의 정신에 완전히 스며있다.” -미셸 드 몽테뉴 (156p)
소속감으로 형성된 정체성과 습관. 사회와 문화, 관습은 우리가 무의식적인 삶을 살 때 해당 문화권 내 구성원들에게 공통적인 특징들을 부여한다. 부모로 시작해 가정, 교육, 집단, 문화, 사회, 국가로 나아가며 우리는 같은 프로그램(소속 집단)으로 코딩된 데이터가 되어간다. 부모가 원하는 나, 집안에서 바라는 나, 사회에서 원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 받은 교육, 그런 교육을 받은 집단 내에서 관심과 존경을 원하는 나, 사회가 바라는 나, 문화가 원하는 나, 국가가 원하는 나. 내가 무의식적으로 목표로 삼고 이상이라 여겼던 것들 안에 외부의 개입을 제거하고 온전히 내가 바라는 나는 무엇인가. 단 한 번이라도 내가 의식적으로 선택했던 순간이 있었는가. 있다면 그 순간을 떠올리고 확장해나가라. 없다면 어릴 적 자신의 순수함을 묻어둔 무덤을 다시 파헤쳐 그 순수함을 다시금 상기시켜라.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여전히 꿈이 없는가. 꿈을 지켜나갈 수 있는가. 꿈과 함께할 용기가 있는가. 의식적 삶을 위한 정체성의 확립과 삶의 방향성은 그곳으로부터 출발한다.
“매일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는 순간들은 한 무더기 존재한다. 나는 이런 자잘한 선택들을 ‘결정적 순간’이라고 부른다.” (209p)
“결정적 순간은 미래의 내가 이용할 수 있는 선택지들을 결정한다. 하루하루는 수많은 순간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정말 극히 적은 습관적 선택들이 우리가 갈 길을 결정한다. 이런 선택들이 쌓이고, 그 하나하나가 다음에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에 대한 궤적을 만들어낸다.” (211p)우리의 하루는 수없이 많은 선택의 연속으로 이뤄져 있다.(그림1) 하지만 우리는 그 선택을 할 때 오늘 하루의 마지막을 생각하면서 결정하고 있을까? 지금 눈앞의 결정이 다음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오늘 하루를 어떻게 마무리할 수 있게 할지, 내일, 모레, 다음 주, 한 달 후 더 나아가 수년 후까지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고 있을까. 어제 과음이 오늘 약속에 지각을 만든 일이 단순 우발사건일까. 만약 어제 다음날 약속을 생각했다면 과음을 했을까. 오늘 약속에 지각을 한 일이 내게 올 수도 있던 중요한 기회를 걷어차게 하였다면, 단지 ‘내 기회가 아니었겠지.’라며 합리화하고 말 일일까. 사람 사이 신뢰를 중요시하는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었다면, 지각했을까. 짧게 보면 오늘 하루, 멀리 보면 자신의 인생의 종착점이 될 수 있다. 의식적인 삶이란 자아를 실현하는 삶이자, 구체적인 정체성을 통해 형성된 가치관과 원칙을 가지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삶이자, 자신의 마지막을 늘 상기시키며 사는 삶이다.(그림2)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으로 이루어진 하루와 의식적인 선택과 무의식적인 선택의 갈림길로 이루어진 삶 전체는 프랙탈(작은 구조가 전체 구조와 비슷한 형태로 끝없이 되풀이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인 셈이다. 의식적으로 산다는 것은 진정한 자유 의지를 갖고 사는 것이 아닐까. 이런 단편적 나의 해석과 의견으로 자유의지를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자유 의지를 실현하는 삶은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삶보다 더욱 생산적이고 자신의 이상을 실현시키는 삶이다.
“유전자 결정론처럼 개인의 성공과 실패가 이미 결정되어 있고 타고난다는 것처럼 들린다. 하지만 이는 행동과 유전자의 영향에 대한 근시안적 견해일 뿐이다.” (275p)
내가 ‘운명이 존재하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할 만큼 운명의 힘이 강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하필이면 이때’, ‘왜 이 순간에 이런 일이’ 아주 작은 우연들이 모여 도저히 실현되기 어려운 확률을 뚫고 눈앞에 펼쳐졌을 때, ‘이런 게 운명이 아닐까.’라고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과 의식적인 삶을 떠올리면 다르게 보인다. 운명의 힘을 느낀 날을 다르게 말하면, 내가 무의식적으로 행동한 날들인 셈이다.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내가 의식적으로 행동했다면, 운명의 힘은 내게 닿지 못하고 난 운명의 손아귀에서 충분히 벗어날 수 있지 않았을까.
단 한 가지의 방법은 없다.
“실제 삶의 행로는 우리가 마음속으로 정해 놓은 여정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다. 성공으로 가는 길은 수없이 많다.” (47p)
많은 사람이 학습을 할 때, 일반화된 법칙을 배우려는 경향을 보인다. 습관 형성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며 등장하는 많은 문제에도 언제나 단 한 가지의 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답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분명히 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해결할 방법을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 그 과정이 힘들고 불편하고 어렵다는 이유로 답을 능동적으로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보다, 누군가 내놓은 자신과 비슷한 문제의 답을 자신의 문제에 적용한다. 그리곤 나타난 결과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왜 나는 이런 결과가 나왔나?’ 하며 불평을 늘어놓는 모습은 이제 물린다 못해 질린다.
“자신에게 더 친화적인 환경을 찾을 수 있다면 자신과 맞지 않는 환경을 친화적인 환경으로 변형시킬 수도 있다.” (285p)
나와 맞는 환경, 적성, 방향성을 찾을 수 있다면, 나에게 맞는 환경으로 바꿀 수 있다. 의식적으로 행동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 전달하는 가장 핵심이 되는 메시지는, 결국 '나의 삶은 내가 통제하고 변화시킬 수 있다.’ 아닐까. 그리고 이러한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힘이 되어준다. 마지막은 에필로그에 나오는 이 책의 핵심 문장들로 마무리하고 싶다.
“결과를 지속시키는 비결은 발전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습관 변화의 성배는 단 한 번의 1% 변화가 아니라 수천 번의 1% 변화다.”
“이것은 꾸준한 과정이다. 결승선은 없다. 영원히 통하는 해결책도 없다.”반응형'읽은 것 > ~2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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