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것/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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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불안이라는 동반자읽은 것/에세이 2020. 10. 7. 22:52
접하며, 불안하지 않았던 적이 있었나 싶다. 생각해보면 난 언제나 불안과 함께였던 것 같다. 불안은 의식과 무의식, 어디서든 나와 함께 있었다. 그런 불안은 지금도 내 옆에 있다. 하지만 차이는 있다. 과거의 불안은 나를 지배했다. 나는 불안을 통제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휘둘리고 나를 좀먹기 일쑤였다. 과거의 불안과 달리 현재의 불안은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끔 날 조급하게 만들긴 해도 더이상 조급증이 날 지배할 순 없다. [불안]은 이런 변화를 설명할 수 있는 책이었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어떤 차이가 불안을 누그러뜨리고 나를 지킬 수 있게 만들었을까. 우선 불안의 존재를 인지하고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인생은 하나의 불안을 다른 불안으로 대체하고, 하나의 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