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것/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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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돈의 역사] 그때 나는 왜 알지 못했을까?읽은 것/경제 2023. 9. 17. 18:44
01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경제 서적 중심으로 독서를 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나름 경제에 관심을 두며 여러 경제 서적을 읽어왔던 나는 나름의 금융지식과 경제관, 투자 인사이트를 갖추었다 생각했다. 2021년 초, 코로나 때문에 대규모 양적 완화가 펼쳐지며 성장주를 중심으로 자산가격이 급등하던 시기에 나는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어설픈 지식으로 뒤늦게 FOMO에 쫓겨 투자를 시작한 나는 '뉴노멀'(코로나 이전으로 완전한 회귀가 아닌 현시점이 새로운 기준이 되는, 즉 무제한 양적 완화 되어 미친 유동성이 풀려버린 현재를 기준으로 세상이 재정립될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믿는 사람이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뉴노멀을 믿어야 지금 주식을 사도 돈을 벌 수 있었기에, 뉴노멀에 대한 믿음은 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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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이코노미읽은 것/경제 2020. 4. 25. 05:33
접하며 "역사상 최초로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가 탄생했다."(p11) > 충격적인 문장이지만, 사실이고 현실이다. 나와 내 주변의 삶을 잠시만 둘러봐도 ‘부모님만큼만 살았으면 좋겠다.’ 혹은 ‘부모님처럼 살 수는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공유하고 공감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실질소득 수준이 이전 세대들보다 결코 낮은 것은 ‘아니다.’라는 사실이 위안이 된다. 정확히 얘기하면, 소득 수준이 낮고 높고를 떠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내 삶이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구나’라는 사실을 생각하게 해줘서 위안이 된다. 전 세계적인 흐름과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 한국적인 특수성이 얽히고설킨 복합적인 이유를 하나하나 풀어내 주는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나라 경제의 큰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 물론 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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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돈 굴리기읽은 것/경제 2020. 3. 14. 04:59
- 접하며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2], [부의 추월 차선],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등 다양한 경제 입문서와 경제 관련 유튜브를 접하며 자연스럽게 내 인생 설계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은 '경제적 자유'라는 개념이 [마법의 돈 굴리기]까지 이르게 했다. 다소 사이비 경제 사짜가 쓴 것처럼 느껴지는 이 책의 제목은 반드시 바뀔 필요가 있다. 이동할 때 대부분 시간을 독서하는데 사용하는 내게 책 제목을 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은 처음이다. 이제까지 책 제목이 내게 이런 생각을 선사한 것이 처음이어서 인지하지 못했지만, 난 사실 책을 읽으며, 꽤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고 있었나 보다. 그런 이유 외에도 실질적인 투자 입문자에게 이 책만큼 도움이 되는 책은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