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것/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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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읽은 것/정치 2020. 2. 29. 05:19
- 접하며 사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제대로 접한 경험은 없다.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수준에 머물 뿐이다. 그런데도 [폭군]이라는 책이 주는 묵직하고 강렬한 메시지가 나를 끊임없는 물음에 빠지게 하였다. 아주 먼 과거의 영국 왕실에서 벌어진 권력 찬탈 전쟁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점차 현재 나의 삶으로 다가온다. 독재라는 절대 권력을 향한 폭력은 수많은 역사 속에 남아있다. 고대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최근 본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많이 생각이 났고, 독재라는 존재는 점차 나와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람들, 결국 내 안에서도 접할 수 있었다. [폭군]을 가장 함축적으로 잘 담아낸 글은 책의 마지막에 있는 '역자 후기'이다. 복잡한 생각과 고뇌 속에서 힘든 독서를 한 후 맞이한 역자 후기가 아주 달콤하게 느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