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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성] 내 삶의 중심은, 나읽은 것/~2024 2020. 8. 13. 23:47
접하며, 만족스러운 책은 아니었지만, 회복탄력성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고 긍정적인 삶이 주는 혜택에 대해 다시 돌아볼 기회였다. 긍정적인 삶을 내 삶에 어떻게 지속시키고 회복탄력성을 갖추는 방법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만족스럽지 못했던 부분은 개인의 주체적인 삶을 주장하면서도 계속해서 특정한 답을 제시하려고 한다. 특히 236페이지 이후로 계속해서 주장하는, ‘약점에 집중해서 그것을 보완하는 방법으로는 자기 발전도 없고 행복도 없다. 그러한 노력이 성공한다 해도 기껏해야 평범한 사람이 되는 데 그친다.’, ‘강점의 수행만이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확실한 길이며, 행복의 기본 수준을 향상 시키는 유일한 길이다.’ 같은 주장은 현재 문제로 보이는 현상에 대한 배경을 반대로 뒤집어 답을 제시해주는 것에 불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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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집중] 생각하는 사람들읽은 것/~2024 2020. 8. 10. 01:11
생각하는 사람들, [초집중]을 읽으며, 니콜라스 카의 [생각하지 않은 사람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효율적 정보 수집과 비효율적 사색이 갖는 장점을 모두 취할 수 없을까.’라는 물음에 일정 부분 답을 얻을 수 있었다. 기술이 우리에게 준 혜택의 그림자는 신호에 지배당하는 현대인을 만들었다. 우리 주변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신호 속에서 거부할 수 없는 ‘생각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 휴대전화 알림음에 생각 없이 휴대전화를 만지고 각종 SNS와 메시지의 홍수에 하나하나 반응하며 정작 해야 할 일들을 미룬다. 신호를 따라 반응하는 삶은 어떨까. 생각 없이 사는 삶은 어떨까. 그렇다고 기술과 멀어지고 문명에서 떨어져 나온다면, 행복이 기다리고 있는 걸까. 글쎄. 기술로부터 멀어지는 것, 그게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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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5만 년의 역사] 역사로 다시 확인하는 성장의 단서읽은 것/~2024 2020. 7. 27. 00:08
친구가 자신이 활동하는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보여줬다. ‘양 측의 의견이 아주 팽팽한데, 네 의견은 어떠냐’고 물어봤다. 사건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자신이 자주 가던 고깃집이 있는데, 그곳을 가면 항상 고기를 다 먹고 난 후 고기 먹은 불판에 공깃밥을 시켜 볶음밥을 직접 만들어 먹어 왔다고 한다. 사건이 터진 날은 고깃집 사장님이 가게에서 볶음밥 서비스를 제공하니, 공깃밥으로 볶음밥을 먹지 말아 달라고 말했단다. 늘 그렇게 볶음밥을 해먹었는데 이제 와서 안된다고 하는 것도 이상한데, 내 돈 주고 내가 산 공깃밥으로 볶음밥을 직접 만들어 먹겠다는데 왜 뭐라고 하느냐는 글이었다. 이 글을 읽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게 갑론을박 할 일일까?’였다. 식당 측의 주장은 ‘엄연히 메뉴가 있는데, 손님이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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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과 종교읽은 것/~2024 2020. 7. 18. 05:39
접하며, 심리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종교에 관한 책이다. 미지의 영역과 무의식에 대한 모호하고 어렵고 복잡한 내용에 대한 개념화가 잘 이뤄져 있다. 생소한 개념과 단어들이 많아서 읽는 데 어려움이 많지만, 등장한 개념들을 정리하며 접근하니 그나마 갈피를 잡을 수 있었다. 종교라는 단어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특정 종교, 즉 특정 교리에 국한되는 단어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 책을 읽은 지금, 내 안에서 종교는 무의식의 원형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로 정리되었다. 포괄적인 의미의 종교는 원형에서 비롯되었으며, 저자는 종교적 체험에서 인간 내면에 작용하는 순수하고 경험적인 입장이라는 본질적인 관점을 취하고 있다. 책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할 수 없지만 해보자면, 신경증이라는 관찰 가능하고 실재하는 현상을 통해 심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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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읽은 것/~2024 2020. 7. 6. 05:07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처음 이 책의 첫 장을 넘기고 보게 되는 존 키츠의 ‘그리고 이 광활한 고요함 속에서 나는 장밋빛 안식처를 입을 것이네! 활동하는 뇌의 격자무늬 화환을 쓰고’라는 글을 몇 번을 되 내어봐도 이 문장을 인용한 저자의 의도가 와 닿지 않았다. 하지만 완독을 마친 후 서평을 쓰기 위해 다시 이 책을 펴고 이 문장을 맞이 했을 때, 난 '저자의 의도를 이렇게 함축적으로 담아낸 문장이 더 있을까!'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광활한 고요함 속이야말로 니콜라스 카가 바라는 진정한 사고의 탄생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처음 존 키츠의 글을 보고 와 닿지 않던 까닭은 나 역시 저자가 말하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중 하나이기 때문 아니었을까. 저자는 왜 인터넷이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만들고 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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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습관의 힘읽은 것/~2024 2020. 7. 4. 05:24
-접하며, 독서를 시작하게 되고, 신영준 박사님과 고영준 작가님을 알게 되고, 가슴 깊이 자리 잡은 문장이 하나 있다. ‘태도가 전부다. 습관이 삶이다.’라는 말을 곁에 두고 살아가고 있는 내게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제목만으로 충분한 매력을 가진 책이었다. 조금씩 어제보다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믿었지만, 지금만큼 정체되어 있고 오히려 뒤로 가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드는 시기가 없었다. 좋은 습관을 늘리고 나쁜 습관을 줄이는 게 단순화시킨 삶의 목표인데, 좋은 습관은 늘어나지 않고 현재 상황이 안 좋아지자 없어진 줄 알았던 나쁜 습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 책이 떠올랐다. 사놓은 지는 꽤 되었지만, 읽을 책이 많다는 이유로 잠시 미뤄두었던 이 책을 꺼내 좋은 습관 형성과 나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