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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함의 힘]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읽은 것/자기계발 2023. 7. 16. 19:06
01 일을 쉬며,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삶의 전반을 돌아보며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던 중에 '독서하고 서평 쓰기'를 넣었다. 대학 졸업 학기쯤부터 시작한 독서가 지금까지 이어져 온 시간을 쭉 돌이켜보니, 내게 깊이 각인되어 살아있는 지식으로 지금까지 내가 활용하고 곁에 두고 있는 통찰들은 거의 내가 '독서하고 서평 쓰기'를 하던 2020년도에 형성되어 있었다. 이후로도 독서를 꾸준히 해왔지만, 책을 읽고 다시 살펴보며 나의 것으로 정리하고 글로 쓰기를 멈추니 내재화되는 정도가 아주 적었다. 독서와 서평, 그리고 독서 모임을 통해 공유하기를 통해 아웃풋 중심 독서를 다시금 내 삶의 루틴으로 삼고자 하던 중에 씽큐베이션은 좋은 기회였다. 그렇게 그 첫 번째로 [유연함의 힘]을 읽게 된 건, 큰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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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을 팝니다] 나를 설명하는 공용어읽은 것/인문 2020. 10. 27. 06:19
접하며, "성격 유형이라는 언어로 자기를 이해하는 기술은 개인의 소멸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여기에는 개인을해방하는힘도 있다. 자기를 선명하게 인식하는 언어로 무장하고 전통과 관성에서 벗어난 이들은 자신이 곧 자신의 운명을 통제하고 결정하는 주체라고 생각하게 된다." (19p) 성격 유형은 복잡하고 다양한 요인에 의해 형성된 개인의 성격을 단순화시켜주고, 고통스럽고 어려운 자아 탐색과 자아 성찰을 기계적으로 돕는다. 자아실현을 위한 아주 편리한 도구인 셈이다. 하지만 편리함은 결핍을 유발한다. 편리함이 일으키는 결핍에 대한 이해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과 [테크 심리학]을 봤다면, 기술이 인간에게 미친 감정과 무의식의 변화에 대한 통찰을 통해 알 수 있다. 편리함과 결핍은 매우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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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불안이라는 동반자읽은 것/에세이 2020. 10. 7. 22:52
접하며, 불안하지 않았던 적이 있었나 싶다. 생각해보면 난 언제나 불안과 함께였던 것 같다. 불안은 의식과 무의식, 어디서든 나와 함께 있었다. 그런 불안은 지금도 내 옆에 있다. 하지만 차이는 있다. 과거의 불안은 나를 지배했다. 나는 불안을 통제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휘둘리고 나를 좀먹기 일쑤였다. 과거의 불안과 달리 현재의 불안은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끔 날 조급하게 만들긴 해도 더이상 조급증이 날 지배할 순 없다. [불안]은 이런 변화를 설명할 수 있는 책이었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어떤 차이가 불안을 누그러뜨리고 나를 지킬 수 있게 만들었을까. 우선 불안의 존재를 인지하고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인생은 하나의 불안을 다른 불안으로 대체하고, 하나의 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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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행병의 시대] 대유행병 시대에 살아남기읽은 것/인문 2020. 9. 24. 23:01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하는 2020년, 현재 ‘코로나19’라는 대유행병이 지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코로나가 만든 불편에서 어서 벗어나고 싶은 시간은 여전하지만, 신기하게도 코로나가 없던 날들이 가물가물해지는 것 같다. 코로나는 어느새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나는 에이즈, 사스, 메르스, 에볼라의 대유행과 충격을 직간접적으로 느꼈던 세대이다. 그런데도 어째서인지 유행병, 전염병에 대한 위기의식이나 위험성을 체감하지 못해왔다. 이런 의식을 깨버린 것이 바로 이번 ‘코로나19’ 사태이다. 이렇게 격렬하게 체감하는 까닭은 이 사태가 현재 진행형인 이유도 있겠지만,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지나 생산성을 목표로 삼는 사회 구성원이 되었기 때문으로도 생각된다. 하는 일에 간접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직접 엄청난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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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심리학] 감정의 변화와 그 의미읽은 것/인문 2020. 9. 18. 23:26
접하며, 최근 일련의 독서들을 통해 새로운 가치가 형성되고 무너지고 다시 세워지고 다시 합쳐지기를 반복했다. [심리학과 종교]를 통해 전통적 도그마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깨닫고 어떻게 영혼의 위험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무의식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나름의 가치를 형성했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 생각을 더욱 강화해주고 근거를 만들어주었다. 인간은 인간 스스로가 만든 기술에 얼마나 영향을 받고 심지어 지배받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과학과 기술의 발달이 일으킨 전통적 도그마의 상실이 만든 혼란과 이 혼란 속에서 나타나는 현대인들의 취약성을 볼 수 있었다. 기술은 경이롭고 놀랄 만큼 인간의 삶을 편안하고 편리하게 만들었으나, 그 과정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과 그 여파를 여실히 느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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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성] 내 삶의 중심은, 나읽은 것/자기계발 2020. 8. 13. 23:47
접하며, 만족스러운 책은 아니었지만, 회복탄력성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고 긍정적인 삶이 주는 혜택에 대해 다시 돌아볼 기회였다. 긍정적인 삶을 내 삶에 어떻게 지속시키고 회복탄력성을 갖추는 방법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만족스럽지 못했던 부분은 개인의 주체적인 삶을 주장하면서도 계속해서 특정한 답을 제시하려고 한다. 특히 236페이지 이후로 계속해서 주장하는, ‘약점에 집중해서 그것을 보완하는 방법으로는 자기 발전도 없고 행복도 없다. 그러한 노력이 성공한다 해도 기껏해야 평범한 사람이 되는 데 그친다.’, ‘강점의 수행만이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확실한 길이며, 행복의 기본 수준을 향상 시키는 유일한 길이다.’ 같은 주장은 현재 문제로 보이는 현상에 대한 배경을 반대로 뒤집어 답을 제시해주는 것에 불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