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
[대한민국 돈의 역사] 그때 나는 왜 알지 못했을까?읽은 것/경제 2023. 9. 17. 18:44
01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경제 서적 중심으로 독서를 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나름 경제에 관심을 두며 여러 경제 서적을 읽어왔던 나는 나름의 금융지식과 경제관, 투자 인사이트를 갖추었다 생각했다. 2021년 초, 코로나 때문에 대규모 양적 완화가 펼쳐지며 성장주를 중심으로 자산가격이 급등하던 시기에 나는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어설픈 지식으로 뒤늦게 FOMO에 쫓겨 투자를 시작한 나는 '뉴노멀'(코로나 이전으로 완전한 회귀가 아닌 현시점이 새로운 기준이 되는, 즉 무제한 양적 완화 되어 미친 유동성이 풀려버린 현재를 기준으로 세상이 재정립될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믿는 사람이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뉴노멀을 믿어야 지금 주식을 사도 돈을 벌 수 있었기에, 뉴노멀에 대한 믿음은 오로..
-
[다시 보는 5만 년의 역사] 역사로 다시 확인하는 성장의 단서읽은 것/인문 2020. 7. 27. 00:08
친구가 자신이 활동하는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보여줬다. ‘양 측의 의견이 아주 팽팽한데, 네 의견은 어떠냐’고 물어봤다. 사건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자신이 자주 가던 고깃집이 있는데, 그곳을 가면 항상 고기를 다 먹고 난 후 고기 먹은 불판에 공깃밥을 시켜 볶음밥을 직접 만들어 먹어 왔다고 한다. 사건이 터진 날은 고깃집 사장님이 가게에서 볶음밥 서비스를 제공하니, 공깃밥으로 볶음밥을 먹지 말아 달라고 말했단다. 늘 그렇게 볶음밥을 해먹었는데 이제 와서 안된다고 하는 것도 이상한데, 내 돈 주고 내가 산 공깃밥으로 볶음밥을 직접 만들어 먹겠다는데 왜 뭐라고 하느냐는 글이었다. 이 글을 읽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게 갑론을박 할 일일까?’였다. 식당 측의 주장은 ‘엄연히 메뉴가 있는데, 손님이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