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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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과 종교읽은 것/인문 2020. 7. 18. 05:39
접하며, 심리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종교에 관한 책이다. 미지의 영역과 무의식에 대한 모호하고 어렵고 복잡한 내용에 대한 개념화가 잘 이뤄져 있다. 생소한 개념과 단어들이 많아서 읽는 데 어려움이 많지만, 등장한 개념들을 정리하며 접근하니 그나마 갈피를 잡을 수 있었다. 종교라는 단어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특정 종교, 즉 특정 교리에 국한되는 단어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 책을 읽은 지금, 내 안에서 종교는 무의식의 원형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로 정리되었다. 포괄적인 의미의 종교는 원형에서 비롯되었으며, 저자는 종교적 체험에서 인간 내면에 작용하는 순수하고 경험적인 입장이라는 본질적인 관점을 취하고 있다. 책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할 수 없지만 해보자면, 신경증이라는 관찰 가능하고 실재하는 현상을 통해 심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