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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지널스
    읽은 것/자기계발 2020. 1. 19. 04:17

    - 왜 [오리지널스] 인가?

     창의적인 직업 영역에 속해 독창적 작업을 지속해야 하는 나에겐 제목부터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런 내게 가장 큰 고민은 `지속 가능한 독창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습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가치관을 좀 더 명확하고 뚜렷하게 다듬어 나가고 있는 요즘, 가장 큰 통찰을 전달해준 책이 바로 [오리지널스]이다. 수많은 창작물과 가치들이 범람하는 이 시대에서 반드시 갖춰야 하는 요소는 [고유성], 즉 명확하고 뚜렷하게 확립된 가치관이 아닐까?

     


    - 독창성이란?

     독창성이라고 하면 `남들과 달라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자신의 본질과 삶의 방향성은 잊고 애먼 남들만 바라보며 `다름`에만 집착하게 된다. 하지만 애덤 그랜트가 말하는 독창성이란, 특정한 분야 내에서 비교적 독특한 아이디어를 도입하고 발전시키는 능력, 또는 그런 아이디어를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말한다. 독창성의 핵심은 달라지는 것이 아닌, 현상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결심이다. 그 출발점은 호기심이다. 호기심은 왜 애초에 현재 상태가 존재하게 되었는지 의문을 품는 행위이다. 모든 규정과 체제는 인간이 만들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면, 규정과 체제는 고정불변이 아니며 순응하기보다 어떻게 개선할지 생각하게 된다. 독창성은 창조적 파괴 행위이다. 새로운 체제를 주장하려면 기본의 방식을 해체 해야 한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면 이제 파괴하기 위해 움직여야 할 때이다.

     

    - 왜 독창성이 필요한가?

     파괴하기 위해 움직이라는 말을 들었음에도 파괴라는 단어에 위험을 느끼며, 아직도 머릿속에 아이디어를 담고만 있지 않은가? 사람들은 대체로 순응하는 삶을 지향한다. 왜 그럴까? `우리는 표면적으로만 독창적인 듯 보이는 길을 택한다. 정작 위험을 감수하고 정말로 독창적인 행동은 하지 않는다. 머릿속에는 대단한 생각을 담고 마음속에는 중요한 가치를 간직하고 있어도, 우리는 자신을 스스로 검열한다`는 [오리지널스]의 한 문장이 말해주듯, 우리는 위험을 본능적으로 두려워하며 극복하기보단 순응하는 길을 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어진 상황을 묵묵히 따르기만 한다면 불의에 맞서는 원동력인 도덕적인 분노를 상실하게 되고, 세상을 더 낫게 만들 대안을 모색하는 창의적인 의지를 빼앗긴다. 이게 순응하는 삶을 지양하고 독창적인 삶을 지향해야 하는 이유이다. 현실에 순응하며, 현상 유지에 안주해선 안 된다. [디자인 씽킹 바이블]에서도 나오듯, 알고리즘을 만들어 낸 것에 그칠 게 아니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지 않으면 현상 유지는커녕 결국 내리막을 맞이하게 된다. “나는 아침에 눈을 뜨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은 욕망과 세상을 즐기고 싶은 욕망 사이에서 갈등한다. 이 때문에 일과를 계획하기가 어렵다.” E. B. 화이트의 말처럼 YOLO라는 구호가 우리의 삶에 미친 영향은 즉각적인 개인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삶에 집중하게 하였지만 독창적인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삶에 의미를 추구하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다. 지속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삶인 셈이다. 이보다 독창성을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가 더 있을까.

     

    - 어떻게 독창성을 발휘할 수 있는가?

     위험을 감수하며 독창성을 추구하기 어려워 많은 사람이 순응하는 삶을 지향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럼 순응하는 삶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인간으로 거듭나는 방법은 무엇일까?

    - 태도
     독창성의 핵심 태도는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까?”라는 물음이다. 어떻게 나아지겠느냐는 물음은 개방적인 태도를 갖추게 도와준다. 개방적 태도는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을 접하고 유연한 사고와 적응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가치관이 굳어져 확증 편향에 빠지지 않고 지식과 경험을 계속해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레이 달리오가 편협한 사고를 벗어나 풍성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했던 노력을 잊지 마라. 레이 달리오는 강력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성을 핵심 가치에 포함했다.

     

     또한, 더 나아지기 위한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행동해야 할 절박한 이유를 가져라. 사람의 태도, 행동, 생각을 변화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다.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을 넘어 변화하기 위한 행동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절박함은 필수다. 안전지대에서 벗어나 위기감을 느껴 변화 의지를 자극하는 ‘회사를 쓰러뜨려라’ 훈련을 기억해라. 그리고 끊임없이 물어봐라. 어떻게 하면 현재 나의 불합리하고 불만족스러운 상태에서 벗어나, 내가 추구하는 이상에 도달할 수 있을까!

    - 방법
     독창성을 만드는 방법의 핵심은 다양성 추구이다. 다양성을 위한 방법의 첫 번째는 연결이다. 연결의 가치를 활용한 다양한 전략들이 있다. 동료들에게 신뢰성 높은 피드백 얻는 방법은 나의 아이디어와 동료들의 피드백을 연결해, 더욱 나은 아이디어로 발전시키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도달할 수 있도록 만든다. 왜 동료의 피드백이어야 하느냐? 동료의 평가보다 경영진과 대중의 평가가 부정 오류를 범할 확률이 각각 56%, 55% 더 높게 나타났다. 오픈이노베이션은 미완성 아이디어를 두고 다양한 사람들과 연결을 통해 탁월한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방법이다. 또한, 새로운 경험과 지식이 기존의 것들과 연결될 때, 불문율이 깨지며 독창성이 발생한다. 예술적 취미를 가진 과학자들이 노벨상 받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가 이를 증명한다. 지식이 만든 틀을 깨기 위해 지식의 울타리 너머 지식이 필요한 것이다. 연결이라는 가치에 초점을 맞추면 미루기도 하나의 전략이 된다. 미루기를 통해 하나의 전략에 생각이 고정되지 않고 작업을 완성할 다양한 방법들을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연결이라는 개념에 집중하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다양한 전략들을 고안해낼 수 있을 것이다. 개방적 태도와 연결이라는 무기를 갖추면 자유로운 아이디어 조합을 가능케 하고 이는 다양성을 증가시키며, 결국 독창적인 결과물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전략을 구축해 반드시 실천해라.

     두 번째, 참신한 아이디어는 질보다 양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큰 영향을 미치거나 성공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해낼 확률은 창출해낸 아이디어의 총수가 많을수록 높아진다.”라는 사이먼튼의 말처럼 하나의 아이디어보다 열 개의 아이디어에서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확률이 높고, 그보다는 백 개의 아이디어에서 탁월한 아이디어가 나올 확률이 높다. 하지만 양에는 단순히 확률을 늘리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피카소는 <게르니카>를 그리기 위해 79점의 스케치를 그렸다. 생각의 ‘막다른 골목’에 도달해야 비로소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부합하는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창조적 행위에는 끝이 없고 맺음이 불명확하다. 그 끝을 정의 내리는 것은 오로지 본인에게 달렸다.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하는가, 만족스러운 퀄리티인가, 방향성이 옳은가 에 대한 답은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서만이 확신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최적화 전략을 통해 독창성을 발휘할 수 있다. 우리는 최초의 가치에 매몰되곤 한다. 매체에서 언제나 중요시 다루는 것은 최초이고 최초가 늘 이슈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초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최적화가 중요하다. 최초가 만들어낸 다양한 데이터들을 통해 복잡한 시장이 형성되고 연결과 수많은 시도를 할 기회가 주어진다. 그렇게 복잡화된 시장에 최적화된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해라. 하지만 단순히 최적화만을 추구해선 혁신에 도달할 수 없다. 기가 막히게 최적화를 이뤄 성공에 도달했을지라도 성공한 전략에 집착하고 굳어진다면, 결국 독창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와 같은 위험에 빠지지 않기 위해 실험적인 태도를 갖춰라. [디자인 씽킹 바이블]에서 나오는 디자인 씽킹의 개념과 일맥상통한다. 타당성에 의한 의사결정과 새로운 기회를 탐구하는 자세가 실험적 혁신을 만든다. 와비파커는 전자상거래 최초 기업이 아니었고 애플은 최초의 스마트폰을 만들지 않았다. 독창적이기 위해서 반드시 선발 주자일 필요는 없다.




     이렇게 [오리지널스]를 통해 독창성에 대한 정의와 필요성, 발휘하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그렇다면 내가 이 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독창적인 삶을 사는 것`에 대해 얻은 통찰은 무엇이고 그 핵심이 가치관이라고 생각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독창성을 추구하는 삶과 가치관 사이엔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

     

    - 가치관이란?

     내가 생각하는 가치관이란 무엇인가. 두려움이 너무 커서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크더라도 이를 무릅쓰고 행동해야 할 이유와 목표가 있다면 그게 혁신, 변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내가 지속해서 행동할 수 있게 만드는 힘, 그게 바로 가치관이다. 인생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가치관과 목표를 혼동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가치관과 목표에는 큰 차이가 있다.

     우선 목표는 수단이다. 목표는 가치를 추구하고 나아가는 데 객관적이고 실제적인 지표를 제공해주는 수단일 뿐, 가치관이 될 수 없다. 달성 여부가 명확하므로, 성공과 실패가 존재한다. 하지만 가치관은 삶이다. 실패도 성공도 없다. 그저 살아가는 것이다. 모든 게 만족스러운 상태에서 나오는 행동이야말로 당신 마음속 깊이 잠들어 있는 진정한 가치관이다. 내 삶이 평화롭고 안정되었음에도 어떤 행동을 하고 싶어하는 원천이 되는 것이다.

     

    추구하는 가치

    목표

    가치관

    독창성

    독창적인 일을 하자.

    독창적인 삶을 살자.

    안정된 가정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자.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자.

    돈을 10억 벌자.

    경제적 자유를 얻자.

    직업

    OO기업에 취업을 하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자.

     목표는 단발적이고 달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으며, 가치를 실현 시키기 위한 수단이다. 하지만 가치관은 지속적이고 달성 여부를 판단할 수 없으며, 가치의 방향성이다. 가치관을 세운다는 것은 목표를 세운다는 것이 아니다. 삶의 방향성을 정하는 일이다. 가치관을 다듬고 명확히 만든다는 것은 '나는 남쪽으로 간다'라는 방향성에서 '나는 부산으로 간다'와 같이 삶의 방향을 구체적이고 뚜렷하게 정한다는 뜻이다. 

     

    - 왜 가치관이 중요한가?

     주변에 리더쉽있고 매력적인 사람을 떠올려보자. 그들에게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무엇일까? 난 결단력있는 행동이 떠오른다. 즉, 가치관은 단호한 태도를 만들어준다. 삶에 의미를 찾지 못했거나 가치관을 확립하지 못한 사람들이 중립적인 태도를 취한다. 중립성은 얼핏 보기에 합리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하는 사람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들은 여러 가치가 혼재해 있는 상황에서 딜레마에 빠진다. 위에 표를 이용해 예를 들자면, 독창성이라는 가치를 추구해 '독창적인 삶을 살자'라는 가치관을 형성했다고 가정하자. 그렇다면 규정과 체제에 순응하는 삶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규정과 체제를 개선해 새로운 체제를 만드는 삶을 택할 것인가. 중립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가치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 없이, 그저 그럴듯한 주장을 하는 사람의 말을 따라 움직이거나 그럴싸한 말로 애매한 포지션을 취할 뿐이다. 가치관은 이러한 가치 판단에서 선택을 돕는다. 그리고 행동하게 만든다. 

     가치관은 가치 판단의 오류를 막아준다. 행동을 한다는 것은 내가 세운 가치 체계 속에서 가치 판단이 이뤄졌다는 뜻이다. 정육면체를 정육면체로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윗면, 아랫면, 옆면, 뒷면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듯이 가치관을 바르게 세우기 위해서는 다양한 가치들을 하나 하나 가치들을 체계화 시켜 우선 순위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뚜렷한 가치관을 만든다. 가치관이 명확할 수록 옳고 그름의 판단이 체계적이고 일관성있게 이뤄지게 된다. 가치를 넘어 나의 세계를 구축하게 된다. 내 세계의 원칙을 세워라. 이 세계관에 따라야 비로소 나는 단호해질 수 있다. 뚜렷하지 않은 가치관은 끔찍한 혼란을 낳는다. 수 없이 많은 가치들 속에서 딜레마에 빠져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게 된다. 내가 원하는 것과 내가 지키려는 신념과 가치관을 명확히 알고 나를 객관화 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딜레마에 빠지지 않는다.  가치관은 고정된 사고가 아니다. 지속적으로 독창성을 발휘하기 위해 실험적 태도를 취하는 것처럼 가치관 역시 끊임없이 검증하고 수십 년에 걸쳐 학습하고 경험하면서 발전시켜 나가야한다. 고정된 가치관은 끊임없이 흘러야 할 생각을 고이게 만들어 썩게 만든다. 그것이 곧 선입견이고 편견이고 꼰대의 탄생이다. 성장하는 가치관은 곧 내가 성장을 믿는 근거가 된다. 내 안에 답이 있고, 내가 의사 결정의 주체가 되며, 스스로 옳다고 믿게 만든다. 성찰과 학습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 지속 가능한 독창적 삶

     [오리지널스]는 내가 살면서 만날 문제들을 독창적으로 풀어나갈 것을 권하고 있다. 결국 내가 살면서 풀어야 할 문제들과 나의 가치관을 일치 시켜야 한다. 그 문제들을 독창적으로 해결해 나아가며, 내가 추구하는 가치를 성취해 나아가라는 뜻이다. 왜 일치 시켜야 할까? 독창성을 추구하는 삶은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무거운 책임감과 위험이라는 존재가 손실 회피 편향에 빠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도 나와 같은 인간이다. 그들 역시 두려움과 불안과 항상 싸우며, 지금 하는 일에 대한 확신없이 불안에 떨고 의심한다. 그들은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려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그들은 위험을 회피하고 싶어한다.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 우리도 그들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다만 두려움을 이겨내고 행동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행동할 수 있는 용기와 확신을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가치관과 신념이다. 아무리 두렵고 의구심이 들고 우유부단한 마음이 들어 나를 괴롭혀도 내가 나아갈 방향이 바로 저 곳이라는 확신이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주는 것이다. 명확하고 뚜렷한 가치관을 세우고 그 가치관과 내가 살면서 풀어야 할 문제들을 일치 시켜라. 명확하고 뚜렷한 가치관이 독창성을 추구하는 삶을 지속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오래된 가치관의 고집이 아닌, 오랫동안 다듬고 정성스럽게 조각한 가치관, 세계관, 철학에 따른 행동과 자아 실현. 실험적 태도로 끊임 없이 검증하고 피드백하며,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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